제주항이 안전시설 부족과 무질서한 야적과 주차 등으로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항만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제주해양수산청은 최근 제주항 운영실태에대한 종합진단을 벌인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제주해양청이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카훼리와 여객선부두로 활용되는 제2부두와 제3부두인 경우 선박접안시 화물하역 작업과 여객 승하선이 겹치고 있으며 화물작업장이 좁아 안전사고위험을 낳고 있다.

또 일부 여객선사와 화주,상주업체 직원 차량들의 무단주차와 임항창고 주변에 무질서한 야적으로 항만혼잡을 빚고 있다.

화물부두인 제4부두와 제5부두도 무질서한 주차가 이뤄지고 있고 현장사무소 건물이 난립, 효율적인 항만이용을 가로막고 있고 일부 화물장치장 활용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6부두는 여객선과 화물선이 같이 이용하고 있어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고 활어차량들이 6부두 입구도로에서 작업을 벌이며 미관을 해치고 있다.

제주해양청은 이에따라 항만내 불필요한 주차차량에 대해서는 주차를 못하도록 하며 여객선이 접안하는 곳에는 여객전용도로를 설치하고 현장사무실과 주차장, 야적장에대해서는 위치를 조정,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제3부두 지면에대한 보수작업과 함께 항만내 활어차량작업 장소를 마련하는 등 대안마련에 나선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늘어나는 여객과 화물량에 대비, 제주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번 진단결과를 토대로 항만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정비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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