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조징위원회 자체평가회 개최
공연 참가자 역대 최대…제주문화 융합 호평

제주의 대표적인 국제관악 행사인 제주국제관악제가 외연 확대에는 성과를 보인 반면 관람객 만족도는 하락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2017 제주국제관악제·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자체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직위가 발표한 평가자료에 따르면 올해 관악제에는 20개국 3527명의 순수 공연자가 참가해 전년(2600명)보다 900여명 늘었다.

또 행사기간(8월4~17일) 동안 메인 및 부대공연이 95회 진행됐으며, 총 관람객 수는 4만275명이다.

특히 제주해녀들이 해녀노래와 해녀춤 등을 세계 유수의 관악인과 함께 공연하는 해녀음악회와 서우제소리를 기반으로 한 관악곡 '제주의 추억' 등 관악제와 제주문화를 융합하는 시도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관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강화 등은 과제로 지적됐다.

황경수 제주대학교 교수(행정학과)가 관악제 관람객 402명을 대상으로 8월8~1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 제주국제관악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5.8%가 '만족하다'고 답했다. 2014년 조사 결과 85.8%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또 관악제 재방문 의향에도 84.8%로 3년 전 87.0%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은 제주국제관악제의 개선과제로 행사정보 취득 개선(31.3%), 참여형 부대프로그램 확대(23.6%), 행사장소 접근성 확대(16.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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