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작 "동백나무".
제주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는 4학년 학생들의 모임인 ‘공감(회장 양승진)’이 20일부터 26일까지 세종갤러리에서 제2회 회원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는 졸업전 성격도 띠고 있다. 오는 20일 졸업식과 함께 상아탑이라는 보호막을 이제 막 벗어나 제주 미술의 미래를 짊어져 나갈 그들에겐 설렘과 함께 무거운 책무가 교차할 법하다.

이 때문에 이번 회원전은 미술의 화려한 성인신고식(?)이자 만만치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가득 찬 선전포고의 성격을 띠고 있다.

회원 수는 14명. 이가운데 김형진·박소영·부지현·양승진·오상열·이기홍·홍명희·홍지수 등 회원 8명이 休·동백나무·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저물 때·바다·장미·정적Ⅲ·의자와 책상 등 일상에서 끄집어 낸 소재를 자기 나름대로의 화법을 통해 소화해낸 작품 30여점을 출품한다. 작품 크기도 10호 소품에서부터 100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시개막 20일 오후 6시. 문의=753-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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