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따른 화재피해의 경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31일까지 주택화재 47건 가운데 8건의 화재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사용해 약 24여억원의 피해액을 경감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월 제주시 화북2동 연립주택에서 불이 났는데 비치해둔 소화기를 이용해 큰 피해를 방지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제주시 일도2동 단독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인근 주민이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신속한 신고가 이어지면서 주변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한경섭 제주소방서장은 "전년도에 비해 화재예방은 물론 화재피해를 큰 폭으로 경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확대 보급해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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