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내 중·대형 항만공사가 잇따라 조기발주, 지역경기 활성화에 한몫 할 전망이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올들어 제주항 어항분구사업에 25억을 투입,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며 화순항 방파제 축조에 126억, 서귀포항 방파제·암벽 공사 등에 133억원을 투입하는 등 조기물량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동북아 거점항 육성에 시발점이 될 제주외항 공사의 경우 올초 조기공사에 들어가려 했으나 설계보상비와 어업권보상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현재 책정된 99억 시설비중 일부를 보상비로 전용한후 2분기내 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2분기내 화순항 암벽(24억), 연안여객터미널 공사(20억) 등이 발주될 예정이어서 올해 지역 건설경기 진작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또 김녕·모슬포·위미항 등 도내 항·포구의 물양장이나 방파제 축조·보강 등 총 50억원대에 이르는 어항건설공사가 3월부터 8월까지 잇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여객터미널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예산, 외항 서방파제 착수에 앞선 보상비의 조속 책정 등을 본청에 요구하는 등 사업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각종 소규모 항만공사나 보수공사 사업비도 조기집행을 유도, 경기 부양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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