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롯데호텔서 신화월드로 이전 추진 공사와 람정 협상 진행중
기존 매장보다 면적 2.5배 넓어 브랜드 유치 마케팅 등 유리 판단

현재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에서 운영중인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1차 개장을 앞둔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한다.

제주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람정제주개발(이하 람정)이 시내면세점을 안덕면 소재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해 달라는 요청함에 따라 면세점 이전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를 마무리, 현재 람정과 세부사항에 대해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람정과 세부적인 협상을 마무리한 후 이달내로 관세청에 특허이전을 신청하는 등 본격적으로 이전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람정이 기존에 투자된 공사 시내 면세점 시설비를 보전하는 한편 새롭게 조성될 신화월드 면세점 시설비 또는 일정금액까지 자부담키로 결정했다.

면세점 임대료 역시 현재 연간 17억5000만원의 고정요금을 내는 것과 달리 신화월드 이전후에는 매출기준에 따른 정율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사 면세점 이전 예정부지인 신화월드내 신화샵스 건물의 경우 전체 면적은 1만144㎡로 현재 매장의 4001㎡보다 2.5배 넓은데다 주차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신화월드로 면세점을 이전할 경우 브랜드 유치나 마케팅 모두 현 중문단지 롯데호텔 면세점 매장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지난해 6월 개장한 후 올해 매출목표액을 300억원으로 설정했다가 사드사태로 인한 중국관광객 감소 등으로 100억원으로 낮췄으며, 지난해 40억원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면세점 이전은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종합적 검토와 미래지향적 비전을 바탕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내면세점이 이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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