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가 해상 ‘앰뷸런스’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먼바다 조업중인 어선이나 배편이 끊긴 야간 도서지역 등의 환자발생때 구난함과 헬기가 동시보조를 맞춰 투입, 신속한 후송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오후2시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187마일해상에서 추자선적 유자망어선 702진성호(39톤·선장 추경부) 선원 이모씨(36·경남 통영)가 갑작스런 신체 마비 등으로 쓰러지자 제주해경은 3002함과 헬기를 급파, 도내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이처럼 올들어 헬기나 구난함을 통해 이송된 응급환자는 5명에 이르는데 지난해의 경우 조업중 사고를 당한 선원이나 섬 지역 환자를 22명 후송하는 등 한달에 2차례꼴로 현장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상 구급상황은 발빠른 후송이 필수여서,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는 한편 낙도와 조업어선 등의 응급상황을 수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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