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류제품 생산기업들은 현재 최대 경쟁국으로 일본을 꼽았지만 향후 중국과의 시장경쟁이 가장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원부는 메모리반도체·디지털TV·휴대폰·승용차 등 국내 일류제품 72개 품목을 생산하는 90개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기술수준 및 경영전략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산화율이 90% 이상인 곳이 업체의 45.3%로 비교적 많았지만 43.4%가 국산화율에서 8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브랜드 이미지가 낮은 곳도 47%에 달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매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수출비중은 90%이상이 25%, 60∼90%가 50%으로 일반제품들에 비해 우위를 보였고 최대시장은 미국(40%)과 유럽(26.2%) 등이었다.

현재 수출경쟁국으로는 일본(43.6%)·미국(17.7%)·중국(16.1%)·대만(9.7%) 등 순이었지만 앞으로는 중국(34.9%)이 일본(23.8%)·미국(20.6%)을 앞서 최대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는 기술우위제품의 공급(37.3%), 차별화된 제품 출시(31.3%), 가격경쟁력 확보(23.9%) 순으로 제시됐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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