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10대 중 1대 이상 50만 화소 미만
얼굴식별·차량번호 확인 어려워 예방효과 한계

제주도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10대중 1대꼴로 얼굴을 식별할 수 없는 5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2017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교에 설치된 CCTV 3320대 중 406대(12.2%)는 5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40만 화소 미만도 82대다.

또 50만~100만 화소 미만 34대, 100만~200만 화소 미만 62대다. 200만 화소 이상은 2818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50만 화소 미만 43대, 50만~100만 화소 2대, 100만~200만 화소 미만 44대, 200만 화소 이상 1538대다.

중학교는 50만 화소 미만 140대, 50만~100만 화소 19대, 100만~200만 화소 미만 14대, 200만 화소 이상 696대다.

고등학교는 50만 화소 미만 217대, 50만~100만 화소 13대, 100만~200만 화소 미만 4대, 200만 화소 이상 547대다. 특수학교는 50만 화소 미만 6대, 200만 화소 이상 37대다.

하지만 50만 화소 미만의 CCTV는 학교폭력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거나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하기 어려워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학교 CCTV 설치는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2012년부터 의무화됐는데 화질이나 성능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