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 정치부장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지난달 '2017 브랜드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소비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재 58개, 내구재 18개, 서비스 41개 등 117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만족도 조사는 지난 7월10일부터 8월18일까지 국내에서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 1620명에 대한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비자가 믿고 이용하는 브랜드에 대해 전반적인 만족도, 재이용 의향, 품질 만족도, 가격 만족도 등을 평가한 점수를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산정했다. 

조사결과 117개 산업군 가운데 금융서비스, 유통, 온라인·모바일이 강세를 보였고, 개별 브랜드로는 메로나, 알라딘 서점, 피자스쿨, 참깨라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우체국 택배, 맥심 커피믹스, 이마트 등이 80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산업군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제주 삼다수도 생수부문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높을수록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군별 1위 브랜드의 요소별 점수를 보면 '품질 및 서비스 수준 만족도' 평균점수가 83점으로, '재이용 의향 점수' 78점, '전반적 만족도 점수' 78점, '가격 만족도 점수' 71점 등에 비해 높았다. 

특히 브랜드고객만족도 조사 총점 평균이 지난해 762점에서 올해 759점으로 하락,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노지감귤 평균경락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올해산 노지감귤이 지난 2일 전국 도매시장에서 첫 경매가 이뤄진 가운데 10㎏ 평균 2만3900원에 거래됐다. 노지감귤 첫 경매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어 3일 2만4300원, 7일 2만8000원 등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농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강제착색 감귤이 사라지는 등 노지감귤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 가격 상승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비상품감귤 유통을 원천 차단해야 하는 이유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