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05% 상승 17일부터 시중은행 반영
제주 1년간 19% 상승 전국 3배 상회 이자부담 상대적 커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는 17일부터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전국에서 주담대 비중이 높은 제주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8월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1.52%라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12월 기준 1.56%에 이어 9개월만에 기록한 최고치한 것이다.

9월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1.61%를 기록했으며, 8개월 만에 올해 1월 기준 코픽스와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며 17일부터 시중은행의 대출 계약 때 상승분이 반영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시장금리의 변동이 점차적으로 반영되는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새로 조달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 상황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제주지역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정부의 규제강화 등에도 불구 지난 7월말 은행권 누적잔액이 2조7836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19.6%나 증가, 전국 6.3%보다 3배 이상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결국 주담대 대출이 인상이 현실화되면서 제주지역 부채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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