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축구팀간 자웅을 가리는 양대 리그인 아시안컵위너스컵대회와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가 내년부터 통합돼 ‘아시안슈퍼리그’(가칭)로 새롭게 출범한다.

피터 밸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밸라판 사무총장은 이어 “양대 리그 통합이 아시아 프로축구가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아시안슈퍼리그에서는 프로팀간 수준에 따라 등급을 조정, 경기를 치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아시안게임 축구경기에서는 출전자격을 23세미만으로 제한하되 3명에 한해 나이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2002년 월드컵은 공동개최를 맡고 있는 한·일 양국간 우호 증진과 협력관계 증대에 좋은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초·중·고교 학생들간 상호방문이나 교류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밸라판 사무총장은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제주도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제주월드컵 준비사항은 기반시설 마련에서부터 경기장 시설까지 다른 월드컵개최도시에 모범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고 제주월드컵 준비과정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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