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율 20% 미만…범죄피해 예방 등 대책점검 지적

도내에서 올해 상반기 연속 10일 이상 무단결석 초·중학교 학생이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전국 시·도교육청별 장기결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학기(3월 2~9월 1일) 연속 10일 이상 무단결석한 초·중학생은 1만6928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초등학생 39명, 중학생 86명 등 모두 125명이다.

이 가운데 9월1일까지 학교로 복귀한 경우는 초등학생 7명(18%), 중학생 13명(15%)다.

특히 담임교사가 장기 무단결석 학생가정을 방문했지만, 학생의 신변이 파악되지 않아 학교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경우도 7명(초등학생 5명·중학생 2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아직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연속 7일 이상 무단결석한 도내 고등학생은 102명이며, 이 중 학교에 복귀한 학생은 87명(85%)다.

고등학생이 장기 무단결석하는 경우 초·중학생과 달리 가정방문 또는 학교방문 요청 등 출석을 독려할 수 있는 법적근거는 없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협조체계를 구축해 학교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학교와 교육청은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기관이기 때문에 장기 결석 학생의 소재를 파악하고, 이들 학생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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