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규모 아시아영화제…‘문화유산’ 관심 환기 등 주목

제2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서 제주 우광훈 감독의 ‘직지코드’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 최대 규모의 아시아 영화제로 지난달 19~29일 영국 영화산업의 메카로 꼽히는 오데온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렸다.

올해 ‘시간의 자각’을 주제로 아시아 8개국 감독의 영화 50여 편을 초청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 감독의 ‘직지코드’와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개막작)등 18편이 이름을 올렸다.

'리프 셀렉션'(LEAFF SELECTION) 부문을 통해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이준익 감독 '박열'이, 아시아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여자 이야기' 섹션에서는 '더 테이블'(감독 김종관)과 '꿈의 제인'(감독 조현훈)이 관객을 만났다.

우 감독의 ‘직지코드’는 LIFE지 선정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 1위’로 꼽힌 구텐베르크의 서양 최초 금속활자 발명이 당시 동양 최고의 문명국 고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흥미로운 가설을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숨은 역사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직지’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기 위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5개국을 종단했는가 하면 우리 문화유산이지만 특별전 등이 아니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현실을 비틀어 꼬집는 것으로 관심을 환기하는 내용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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