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승률 1.37% 2015년 4분기 4.62% 정점 후 1%대 유지

제주지역 땅값이 2015년 말 정점을 찍은 후 상승세가 점차 둔화된 가운데 올해 3분기 역시 토지가격 증가세가 주춤하고, 토지거래량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제주지역 땅값이 4.06% 상승,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5.24%)과 부산(4.84%) 다음으로 높았으며, 전국평균 상승률(2.92%)을 웃돌았다. 

분기별로는 2015년 2분기 0.82%, 3분기 1.10%에서 4분기엔 4.62%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6년에는 1분기 3.64%, 2분기 2.01%에서 3분기 1.27%로 1%대로 떨어진 후 4분기 1.19%, 올 1분기 1.24%, 2분기 1.40%, 3분기 1.37%로 줄곧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서귀포시는 제2공항 호재와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됐고, 제주시는 화북상업지구 및 제주신항 등에 대한 개발 기대감과 단지형주택 신축을 위한 토지수요 증가가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며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제주지역의 땅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3분기 순수토지(건축물 부속토지 제외한 토지)의 거래량은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도내 순수토지 거래량은 2만8146필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7%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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