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대생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막강 ‘여성파워’를 과시했다. 도내 대학들이 2001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별 또는 학과별 수석 졸업자 대부분이 여학생으로 알려져 ‘여성’들의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여줬다.

23일 학위수여식을 개최하는 제주교대의 경우 학업우수자 9명 중 절반을 훨씬 넘는 7명이 여학생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학위수여식을 마친 제주대도 수석졸업자 80명 가운데 55%인 44명이 여학생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교적 여학생 비율이 높은 인문대학뿐만 아니라 사범대도 10개 학과 중 2개 학과를 제외하고 모두 여학생이 과수석을 차지했다.

남학생이 압도적인 타 단과대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공과대 11개 학과 중 5개 학과, 자연과학대 9개 학과 중 5개 학과, 법정대학 6개 학과 중 4개 학과에서 여학생 수석졸업자가 탄생해 다방면에 걸친 여학생들의 능력 발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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