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등학생 50명중 2명이 심장병 초기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2명중 1명은 충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23일 제주도교육청이 공개한 지난해 도내 28개 고교 1학년 남학생 3573명, 여학생 3259명의 종합검진결과 총 6792명의 3.86%인 256명이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자로 판명됐다.

이는 지난해 총 7055명중 357명(5.06%)의 심전도 이상자와 비교할 때 1.2%포인트가 감소했으나 99년의 196명(2.5%) 보다는 60명(1.36%포인트)이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59명으로 여학생의 97명에 비해 1.6배 높게 나타나는 등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심전도 이상자는 여학생이 177명으로 남학생의 159명보다 16명이 더 많았다.

남학생은 여학생에 비해 간질환자가 많은 실정이다.

혈액검사결과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남학생이 124명(3.6%)으로 여학생의 86명(2.7%)에 비해 38명 많고, 간기능 이상자는 여학생의 3.5배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비만도 검사에서는 여학생이 60명으로 남학생 43명보다 17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학생의 비만도는 지난해 20명보다 3배 많은 것으로서 가정·학교의 올바른 식생활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구강검사결과 치과치료를 요하는 충치환자는 3764명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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