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범행 가능성 높아…경찰 매입 경로 등 추적 

속보=최근 동자석 절도 사건과 관련 전문절도단이 구속된 가운데(본보 2017년 11월 15일자 5면) 도난품으로 보이는 동자석들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추가범행과 또 다른 절도단 유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된 박모씨(41) 등 동자석 전문절도단 범행을 조사하던 중 동자석이 사라졌다는 피해자 4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압수한 동자석 등 76기 가운데 30기(동자석 26기, 돌 잔대 4기)는 피해자를 찾아 회수했지만 나머지 46기는 피해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또 도내 골동품점과 장례식장 등에서 동자석 100여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박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또 다른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골동품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동자석 매입 경로와 다른 지역 반출 여부 등을 중점 수사하고 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0월 13일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과정에서 박씨는 혼자 동자석을 훔쳤고, 공범이나 추가 범행은 없다고 진술했지만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통장거래 등을 확인해 공범 양모씨(47)와 이모씨(43)를 체포, 3명 모두 구속했다.

박종남 서귀포경찰서 형사계장은 "추가범행,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추가로 발견된 동자석 등에 대해 범죄 관련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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