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노조 제주화력발전처지부를 비롯한 도내 3개 발전소 노조가 25일부터 정부의 발전소 민영화에 반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전국 발전산업노조와 철도노조가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철회와 노동조건 개선, 주5일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2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도내 발전노조 200여명도 이날부터 출근을 거부한 채 조별로 나눠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따라 가동하지 않고 있던 한림복합화력발전소를 제외한 제주화력발전처와 남제주화력발전처는 현재 간부직원과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전력 제주지사도 발전소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23일부터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지사와 제주화력발전처에 따르면 도내 공급되는 전력은 발전소 2곳에서 공급하는 전력 19만㎾와 해저케이블을 통해 들어오는 전력 15만㎾를 포함, 34만㎾에 이르고 있어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있다.

한국전력 제주지사 관계자는 “도내 최대 수요전력 33만㎾로 해저케이블을 이용한 전력수급을 30만㎾까지 높일 수 있어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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