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부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순경

제주도 농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감귤, 브로콜리 등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절도 범죄예방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농산물 수확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많은 인력과 비용 등이 소요돼 절도 피해 발생 시 농민의 상실감은 배가 될 것이다.

제주도 내 감귤, 브로콜리 등 농산물 절도는 계절에 상관없이 고르게 발생하고 있으나, 11~12월에는 주로 감귤, 12~2월에는 브로콜리 절도가 주로 발생하며, 1~2월에 집중되는 편이다.

이러한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CCTV와 경보기를 설치하고 잠금장치를 하는 등 자위방범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농산물 절도는 주로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잠금장치가 돼 있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둘째, 농산물 절도 예방법을 농민들에게 홍보하는 것이다.

농산물 보관 장소는 반드시 잠금장치로 시정하도록 하고, 수상하거나 낯선 차량이 보일 경우 차량번호 등을 기록해야 한다.

셋째, 외출 등의 이유로 장기간 부재 시 경찰관이 농산물 보관 장소를 지속적으로 순찰을 할 수 있도록 인근 경찰관서에 응답순찰을 요청하는 것이다.

농산물 절도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 다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농촌지역은 이웃사이에 서로를 믿고 거주해 왔기 때문에 방범의식이 현저히 떨어지고 주민 등의 고령화, 방범시설 CCTV 등의 부족으로 절도 예방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출시에는 창문, 출입문 등 시정장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애써 키운 농산물을 지킬수 있을 것이다.

농산물 도난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절도범들이 쉽고 용이 하게 접근이 쉬운 농산물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경찰의 노력과 농가의 농산물 절도예방법 실천으로 제주농민 더 넓게 대한민국 농민의 마음을 짓밟는 일이 더 이상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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