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역사학자 강재언 박사가 지난 19일 오사카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제주시 삼양동 출신인 고 강재언 박사는 제주북초와 제주농업학교를 졸업했으며, 1950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상과대(현 오사카 시립대)를 거쳐 교토대에서 한국근대사를 전공,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오사카대를 비롯해 홋카이도대, 류큐대 등에서 강사를 지낸 후 교토 하나조노대학에 촉탁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조선근대사연구」「한국의 개화사상」「한국근대사연대」 등의 저서와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국내 학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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