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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울린 활자가 된 숨비소리주중한국문화원 24일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 북콘서트
고 미 기자
입력 2017-11-26 (일) 17:04:43 | 승인 2017-11-26 (일) 17:06:45 | 최종수정 2017-11-27 (일) 19:41:32

주중한국문화원 24일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 북콘서트
허영선 시인 ‘파도 없는…’ 등 입체시 낭송 등 한중 해빙 무드 기대

“내 안에 오래도록 꽉 차 있던 소리/숨이 팍 그차질 때 터지는 그 소리…”(허영선 시 ‘파도 없는 오늘이 어디 있으랴’ 중)

날카로운 숨소리가 지나간 순간 객석에서도 훅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또 다른 의미의 숨비 소리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주중한국문화원이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기획·진행한 ‘해녀와 달 그리고 시와 노래가 있는 밤-파도 없는 오늘이 어디 있으랴’의 한 대목이다.

24일 주중한국문화원, 한국서림 K-BOOK CHINA CENTER 공동주최로 열린 행사는 해녀를 주제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인문학(人文學)-인문악(人文樂) 융합콘서트로 ‘문화를 통한 한중 관계 해소’라는 취지로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해녀’시 입체 낭독이었다.

행사 타이틀이기도 했던 제주 허영선 시인의 시는 ‘해녀 문화’와 공동체를 이해하는 장치로 관심을 모았다. 권대웅 시인의 ‘해녀의 달’이 “…물의 주소까지 잊지 못해서…” 하늘 바다 높이 올라가 달을 따는 자맥질 장면을 연상시켰고, 중국 베이타의 시 ‘제주도 해녀’는 “…바위 틈에 숨겼던 소중한 별…”을 드러내어 가져가라 하는 바다와 조율이 공감을 이끌었다.

입체시 낭송 외에도 한·중·영·불 4개 언어로 시를 감상하는 시간도 꾸려졌다.

활자를 탄 달과 해녀, 바다가 달그락 거리고 간 뒤로 싱어송라이터 이진엽과 강아솔, 김경수, 차이지우이와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이재원 등이 노래로 감정을 나눴다.

행사에서는 특히 노영민 주중대사가 특별게스트로 참여해 자작시(‘추석부근 1’)를 직접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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