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문화다양성포럼
이완 대표 '시민의식' 강조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의 핵심을 '보편적 인권 실천'에서 찾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주관으로 27일 롯데시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7 제주문화다양성 정책 포럼에서 이 완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는 기조발표를 통해 "문화다양성 사업이라는 것은 문화예술의 완성이 아니라 이를 공유하는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다양성을 국적·민족·인종·종교·언어·지역·성별·세대 등에 따른 문화적 차이를 인정한 결과다. 다문화는 물론이고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까지 문화다양성 사업의 대상이란 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문화다양성의 정착을 위해서는 사회속에서 구성원으로 평등하게 공존하기 위해 다수자의 차별과 배제의식을 개선하는 활동이 지속돼야 한다"며 "이는 차별과 혐오에 당당히 맞서는 시민의식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문화다양성 확산을 목적으로 한 무지개 다리 사업 역시 사업 초기 다문화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한 이 대표는 "일시적인 활동으로 즉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정당성을 담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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