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교향악단 28일 136회 정기연주회

사람의 음성에 가까운 낮은 음색이 낭만주의의 음악어법과 만나 계절 사이를 비집는다. 너무나 자연스런 움직임은 가슴떨림을 넘어 서정성과 정감을 극대화한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이 28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리는 제136회 정기연주회다.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에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가 함께 한다.

연주곡 리스트에는 엘가의 '세 개의 바바리안 춤곡'과 '첼로 협주곡 마단조 작품 85',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 등이 올랐다.

밝고 경쾌한 기운의 춤곡이 클래식이 주는 긴장감을 허문 뒤로 낭만주의 최고의 협주곡으로 불리는 '첼로 협주곡 마단조 작품 85'가 가는 계절의 아쉬움을 짙게 가을색으로 물들인다.

베를린필의 수석 첼리스트인 마르틴 뢰어가 풀어낸 명상적 선율이 무대 몰입도를 높이게 된다.

무대의 마지막은 특유의 청량감과 랩소디적 구성이 인상적인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이 장식한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단체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문의=728-2745~7.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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