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청소년기자

지난 11월 18~19일 이틀 동안에 제주 부영 청소년 수련원에서 작년에 이어 2017 제2회 SNU MUN(Seogwipo Newage Union Model United Nation) 대회가 열렸다. SNU MUN은 남주고등학교의 UNIV, 서귀포여자고등학교의 BOM, 그리고 삼성여자고등학교의 가온에서 주최하는 학생 모의 유엔 대회이다. 여기서 모의 유엔이란 실제 유엔에서 이루어지는 국제외교를 가상 체험하며, 각 나라의 대사를 맡아 토론과 협상, 결의안 작성 등을 통해 협상 빛 발표 능력을 배양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SNU MUN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진행됐다.

SNU MUN에는 대사단 외에도 사무국, 준사무국, 기자단, 스태프 등의 역할을 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이번 대회는 어른의 개입은 거의 없이 청소년들의 주최로 이루어졌다. 참여 학교 중에는 주최인 세 학교를 제외하고 서귀포 고등학교나 제주 외국어고등학교, 서귀중앙여자중학교 등도 있었다. 이틀 동안 그들은 교복 혹은 정장을 입고 총 5개의 위원회로 나뉘어 각자 배정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그리고 19일 폐회식 전에는 게임을 통해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SNU MUN의 사무총장을 맡은 양지영 학생(서귀포여자고등학교 2학년)은 1년에 육박하는 대회 준비기간 동안 학생답지 않은 성숙한 면모를 보여 모두를 놀랍게 만들었다. 양지영 학생은 폐회식 때 진행된 상장 수여도 직접했다.

SNU MUN, 모의 유엔 대회는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든다. 앞으로도 SNU MUN이 매년 청소년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게끔 도와주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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