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여중고 초대교장·제주 초대교육감…사랑실천 계승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2억여원 후원…부룬디에 설립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제주도 초대교육감을 지낸 고(故) 최정숙 선생의 이름을 딴 여자고등학교가 내년 9월 아프리카에 문을 연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회장 김선희)는 아프리카 최초의 국립여자고등학교인 '부룬디최정숙여자고등학교' 설립을 201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지난 4일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과 서울 합정동 희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룬디공화국에서 학교 부지와 기숙사를 제공한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에서는 2억1500만원을 후원한다.

최정숙여자고등학교는 부룬디공화국 전역에서 200명의 여학생을 선발, 기술교육과 고등교육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이번 부룬디최정숙여자고등학교 설립은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이 초기모임인 '샛별드리'가 2014년부터 진행한 빈민국에 최정숙여학교 설립을 위한 모금활동의 성과다.

한편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독립운동가·민족교육자·의료인이자 신성여자중고등학교 초대교장과 제주도 초대교육감을 지난 고 최정숙 선생의 사랑 실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 7월 발족한 비영리단체다.

이 모임은 앞으로 빈민국 학교설립과 후원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연변 청소년들에게 책보내기 운동, 서울 중림동 쪽방촌 노숙자들을 위한 한사랑공동체를 후원 등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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