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브랜드 실태조사 상품중 제주마씸 해올렛 등 인지도 높아
브랜드간 혼동률 54% 정확히 인식 못해…전담기관 등 관리 강화 필요

제주도가 개발한 공동·인증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는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돼 사후관리가 절실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도 공동ㆍ인증브랜드 마케팅정책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민과 도외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제주 브랜드'제품 범주내 인지도 조사에서는 도민의 경우 삼다수(15.2%), 제주마씸(7.8%), 올레(2.3%) 등 순으로, 도외인의 경우 삼다수(26.8%), 올레(4.7%), 한라산(3.5%) 순서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특히 제주 공동·인증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도외인은 다양한 제품군의 공동브랜드인 제주마씸(91.8%)과 해올렛(53.6%)을 높게 인지하고 있다. 반면 도민의 경우 단일제품의 공동브랜드인 제주 옥돔(56.4%), 제주흑다돈(52.9%)의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도민과 도외인 모두 수산물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높게 평가한 반면 향장품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낮았다.

하지만 공동·인증 브랜드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54.3%로 나타나 실제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특성 및 역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전반적으로 관리주체 및 선정기준, 예산지원의 한계, 동일 품목의 중복가입 등으로 인해 공동·인증브랜드의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다.

연구진은 제주 공동·인증브랜드 마케팅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 전문·전담조직구성 △△브랜드 운영과 별도로 홍보·마케팅 예산 확보 △특정전략 제품군 집중 후 단계적 브랜드 확대 △공동·인증브랜드 품질 및 인증기준 강화 및 품목별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수립·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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