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의원.

11일 보궐선거...유효투표수 37표 중 20표 획득

고(故)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신임 의장에 바른정당 고충홍 의원(연동갑)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는 11일 오후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어 고 신관홍 의장 별세에 따른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날 투표에는 재석의원 40명 가운데 37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고 의장은 유효투표수 37표 중 20표를 얻어 16표를 얻는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현우범 의원(남원읍)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투표 참여 의원 중 1명은 기권했다.

신임 고 의장은 1948년생으로 8·9·10대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임기는 내년 7월 1일 후반기 원 구성 이전까지다.

고충홍 신임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존경하는 고 신관홍 의장님의 뒤를 이어 제10대 후반기 도의회 의장으로 일하게 됐다"며 "도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부터 강정 구상권 청구 문제, 쓰레기와 교통, 주택문제로 인한 삶의 질 저하, 제주4·3 완전해결을 위한 배·보상, 사드배치 이후의 제주관광 활성화, 개발과 보전의 충돌 등 제주의 현안들이 정말 많다"며 "이런 현안들에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부여, 지방분권에도 적극 대응해 제주의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데도 에너지를 쏟겠다"며 "그 속에서 우리 도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길을 찾고, 반영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민의 뜻을 존중하고, 헤아리며,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돼드림으로써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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