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심의기한 만료 앞두고 심의위 개최
찬·반 이견 심화 "심도있게 논의할 것"

국내 첫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개설허가 심의 마감시한을 10여일 앞두고 개설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가 열려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녹지국제병원 설립 신청에 따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개원 심의에 대한 안건이 공식 상정돼 개원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개설허가 심의기한이 오는 27일까지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앞서 2차례나 연장된 바 있어 재연장될 가능성도 희박해 개원 여부에 대한 심의를 서둘러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이다.

문제는 녹지국제병원 설립 허가 여부를 놓고 주민과 사회단체간 찬·반이 심화되면서 심의 결과에 따라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개설 불허를 주장하는 영리병원저지를 위한 범도민운동본부는 같은날 오후 4시 도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설 허가를 주장해온 토평·동홍마을은 1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찬성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도 관계자는 "개원 여부는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맡겨질 것"이라며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지국제병원은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2만8163㎡ 부지에 47병상 규모로 세워졌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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