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기업 매출액증가율 14.4% 전년비 1.2%p 상승
매출액영업이익률 0.7%p 하락 부채비율 3.0%p 올라

 

최근 제주경제 활황세에 힘입어 도내 법인기업의 성장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형적 성장에 치중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은 떨어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9일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중 9536개비금융 영리법인을 대상으로 2016년 기업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도내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4.4%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증가율의 경우 음식·숙박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하면서 전년의 마이너스 성장률(-12.7%)에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건설업 역시 28.9% 성장하며 전년(22.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부동산·임대업 매출액증가율은 26.2%로 전년(54.0%)의 절반 수준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제조업 역시 증가율이 7.9%로 한 자릿수에 머물며 전년 대비 8.5%포인트 하락했고, 도·소매업은 6.1%로 0.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의 영업효율성을 의미하는 지표인 2016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인 지난해 부채비율은 114.7%로 전년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또 차입금 의존도도 32.2%로 전년보다 1.9%포인트 높아져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가중으로 안정성은 소폭 낮아졌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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