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해외관광객중 절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관광시장이 이달부터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본격적인 기지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는 도내 특급호텔 등 숙박업체 예약상황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랜드호텔의 경우 3월 객실 예약상황이 지난해보다 8% 가량 늘었고 롯데호텔도 현재 예약상황을 볼 때 최소한 지난해 수준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테러사태이후 전년대비 9월 -2.2%, 10월 -18%, 11월 -29.4%, 12월 -35.7% 등 하락폭이 점점 증가했으나 1월 일본관광객의 내도는 -19%로 올해들어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도 기대를 갖게하는 요인이다.

여행업체 관계자는 “개별고객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여행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단체여행 분위기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내달 도쿄∼제주 직항로 개설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엔화약세 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3월 한달만의 예약상황만을 보고 일본관광시장이 기지개를 켰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예단이라고 경계하는 시각도 적지않다.

한편 일본내 여행업체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일본교통공사(JTB)는 올해초 한·일월드컵 개최를 분수령으로 해외여행객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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