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2002일본프로축구 개막전에서 두 골을 터트렸다.

최용수는 3일 이치하라 홈구장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전,후반 한 골씩을 터트리며 팀의 2-1승리를 이끌었다.

오시바와 함께 투톱을 이뤄 선발출전한 최용수는 전반 15분 선취골을 뽑는 등 가벼운 몸놀림으로 최전방을 휘저었다.

상대의 왼쪽진영을 파고들던 무라이가 센터링한 볼이 오시바를 살짝 스치면서 뒤로 흐르자 최용수는 힘들이지 않고 터치슛, 네트를 흔들었다.

최용수는 또 후반 8분에도 무라이가 왼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볼을 왼발슛,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교토 퍼플상가의 스트라이커 안효연은 후반전에 교체투입됐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고 미드필더 박지성은 아킬레스건부상으로 결장했다.

또 가시와 레이솔의 황선홍은 지난달 17일 제프 이치하라와의 경기에서 상대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 데 대한 징계로 이날 감바 오사카전에 출장하지 못했고 대신 유상철이 기타지마와 함께 최전방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한편 올 시즌 2부리그로 추락한 세레소 오사카의 윤정환은 절묘한 플레이메이킹으로 팀이 야마가타를 6-0으로 대파하는 데 주역이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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