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3·시카고 컵스)이 올 시즌 빅리그 진입에 파란불을 밝혔다.

최희섭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려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다.

시카고 컵스의 차세대 주전 1루수로 꼽히는 최희섭은 이날 시카고가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상대 투수는 최고 시속 160㎞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투수인 롭 넨.

지난 1일에도 넨에게 안타를 뽑아 자신감을 얻었던 최희섭은 초구를 과감히 공략, 2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쪽으로 빠지는 깔끔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최희섭은 올 시범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최희섭의 경쟁자인 훌리오 슐레타는 전날 베이스러닝 도중 발목을 다쳐 당분간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희섭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주전 1루수인 프레드 맥그리프의 백업요원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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