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발표 「사우다드」…시상식 다음달 19일

제주 극작가 겸 소설가 강용준(필명 강준)씨가 제8회 한국소설작가상을 받았다.

㈔한국소설가협회는 올해 장편소설 부문 한국소설작가상에 강준 작가의 「사우다드」(문학나무 간)를 선정했다.

올해 6월 발표된 「사우다드」는 현직 검사와 역사잡지기자를 주인공으로 한국에 흘러든 고구려 벽화 조각의 행방을 좇는 과정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를 짚었다.

강 씨는 수상소감에서 "희곡만 써온 내가 소설을 쓴지 얼마 되지 않아 소설가로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내가 생각하는 세상, 내가 생각하는 인간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희망을 애기할 수 있다는데 만족해 왔다.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다하라는 격려의 뜻을 고맙게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씨는 1987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희곡작가로 등단해 희곡집 「폭풍의 바다」, 「더복서」등 5권을 썼다. 지난 2014년 장편 '붓다, 유혹하다'를 발표하며 소설가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1978년 극단 이어도를 창단했고 제주연극협회 회장, 제주문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삼성문학상, 한국희곡문학상, 제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9일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 가천홀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소설가협회는 매년 그해 각종 잡지에 발표된 중·단편을 대상으로 한국소설문학상, 단행본으로 발간된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한국소설작가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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