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초등학교가 입학시즌에 들어간 가운데 2일 봉개교에서는 5·6학년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며 입학을 축하해주고 있다.<조성익 기자>
초등학교가 신입생들을 위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잇따라 열며 즐거운 학교생활의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

입학시즌에 들어간 초등학교는 후배 업어주기·촛불의식·연극·합창 등의 다양한 ‘신입생 맞이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봉개교(교장 좌승원)는 2일 예쁘게 꾸며진 강당에서 신입생들이 소망·사랑·배움의 꽃풍선 아치를 지나 ‘세상의 큰 빛이 되는 꿈을 갖자’는 내용의 촛불의식으로 입학식을 진행했다.

봉개교는 특히 배움이 달콤하고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공책과 사탕을, 5·6학년 선배들은 장미꽃을 신입생들에게 각각 전달하며 입학을 환영했다.

인화교(교장 김태희)도 이날 선·후배의 돈독한 우정을 통해 착실하게 생활하겠다는 다짐으로 6학년들이 신입생 313명을 업고 운동장을 한바퀴 돈후 기념촬영을 했다.

제주교육대부설초등교(교장 김정배)는 4일 열릴 입학식에서 6학년들이 △일찍 일어나기 △자기물건 정돈하기 등 신입생들의 입학초기 학교생활방법을 알려주는 연극과 촛불의식,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좌승원 봉개교 교장은 “처음으로 배움의 길에 들어서는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대신 초등학교가 포근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환영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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