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과 안덕면 농민단체들은 29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계약재배단가를 ㎏당 3200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김용현 기자

대정.안덕 농민단체 29일 기자회견 ㎏당 3200원 보장 요구

대정읍과 안덕면 등 제주지역 마늘주산지 농가들이 최근 결정된 2018년산 마늘계약단가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농가현실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한농연 및 여성농민회 등 대정읍과 안덕면 농민단체들은 29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은 마늘협동마케팅을 출범시키면서 농협경제지주에 위탁방식으로 농가수취가격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며 “하지만 마늘계약재배 권장단가는 생산비도 안되는 ㎏당 2300원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대정읍과 안덕면 농민단체들은 29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계약재배단가를 ㎏당 3200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김용현 기자

또 “마늘제주협의회는 계약재배단가를 권장단가보다 400원 올린 2700원으로 결정했지만 농민 입장에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인건비와 비싼 종자대, 비료와 농역 비용 등 생산비용은 한없이 높아가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정과 안덕농민단체는 “농협중앙회가 농업현실을 무시하고 가격을 기계적으로 책정해 지역농엽에 권고하는 것은 일부러 내년마늘가격 폭락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농가현실을 감안해 마늘 계약재배 단가를 ㎏당 3200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