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공연개발원 3일 허튼굿 첫마당
대표작 ‘이어도:더 파라다이스’ 펼쳐내

제주에는 힘들고 고달픈 현실을 잊고 살아도 되는 ‘그 곳’이 있다. 이상향이라 부르는

‘그 곳에 가면 고달픈 현실을 잊고 살아도 된다’는 주문이 “이어도 사나”하는 내뱉는 후렴구로 바람을 탄다.

㈔전통예술공연개발원(이하 노리안마로)가 3일 2018년 허튼굿 첫 마당을 여는 소리도 ‘이어도 사나’다.

오후 7시 30분부터 도문예회관 소극장에 펼쳐질 ‘이어도:더 파라다이스((Leodo: The Paradise)’는 노리안마로가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충실히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춤, 소리, 타악 등 한국 전통 예술과 멀티미디어와 현대무용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퍼포먼스로 제주도 무형문화재 13호 제주 큰굿과 이어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극이다.

생계를 위해 바다에 나갔다 미여지 뱅뒤 너머 이어도로 간 소녀를 중심으로 고난 했던 현실을 긍정적으로 풀어낸 제주민의 지혜를 풀어냈다.

2013년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 ‘놓치지 말아야 할 10대 공연’, 2014년 뉴욕한국문화원 ‘OPENSTAGE(오픈스테이지)’ 최우수상, 2015년 에딘버러프린지페스티벌 다크쳇 어워드 ‘The Best Show’ 및 3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등의 평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 이어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 시애틀 페드럴에이 퍼포밍 아트 앤 이벤트 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허튼굿과 마찬가지로 감동 후불제로 진행된다. 모아진 관람료는 연말 도민과 관람객의 이름으로 제주공동모금회에 기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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