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개통한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이 5일 박물관 홈페이지(http://jeju.museum.go.kr)를 개통했다.

 제주박물관의 이번 홈페이지 운영은 그동안 다른 분야에 비해 미진했던 제주 문화재 정보화의 출발로 볼 수 있다.

 북제주군 고산리 유적을 비롯한 선사 유적, 제주 말과 민속 등 풍부한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는 제주지만 그동안 도내 박물관들이 사이버 투자는 인색했다.

 제주도청 사이트와 각 지자체 사이트의 문화관련 정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제주 문화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상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제주대박물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도내 박물관들은 자체 홈페이지가 아예 없거나 소장 유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제주박물관은 지난해 6월 개관 이후 소장 유물 검색시스템 등 본격적인 사이버 박물관 운영을 준비해 왔다.

 이번 개설된 홈페이지는 박물관과 선사·고고실, 탐라전시실, 조선시대실 등 전시 내용 소개, 학예연구와 사회교육 박물관 활동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제주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에 대한 검색 시스템이 갖춰져 제주문화재의 기초자료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제주박물관은 앞으로 어린이 박물관과 사이버 박물관 등의 기능을 추가로 보완해 대도민 정보화 서비스는 물론 국내외에 제주 역사와 문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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