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보조 등이 뒤따르는 농림사업 신청은 폭주하고 있지만 실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게 배정되고 있다.

서귀포시가 농업법인 등을 대상으로 내년도 농림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4개 분야 76개 사업에 245억6400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를 분야별로 보면 선과장·밭기반 정비사업 등 감귤농정 211억400만원, 산림 17억4600만원, 농촌지도 12억7500만원, 축산 4억3900만원이다.

올해 시행에 앞서 지난해 농업인들로부터 농림사업 신청을 접수한 결과 신청액은 266억6500만원이었다. 그러나 예산배정액은 90억6300만원에 머물렀다.

내년도 농림사업에 따른 예산배정액은 올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사업 신청은 매해 폭주하고 있으나 예산이 뒤따르지 못해 농업인 신청물량을 전량 소화하지 못하는 사례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재정형편상 매해 사업신청규모의 40∼50%선에서 예산이 배정되고 있다”며 “농정심의회를 개최해 사업물량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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