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년 류큐 왕국이 탄생하면서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문화를 이룩해온 오키나와. 4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오키나와 전통의 북 공연이 제주에서 열린다.

 재제주 일본국 총영사관(총영사 와타나베 히데오)은 오는 8일 오후 3시 한라아트홀에서 오키나와 에이사-북과 무용의 조화를 개최한다.

 ‘에이사’는 오키나와 특유의 문화로 독특한 의상을 입고 일본의 전통 현악기인 샤미센의 음색에 맞춰 큰북과 파랑크(작은 북)를 치면서 행진하는 전통 무용이다.

 에이사에서 사용되는 북은 일본의 전통 북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목재로 만들어진 몸통에 주홍색칠을 하고 소가죽을 덧붙인 형태를 띠고 있다.

 파랑크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한 손에 들고 칠 수 있는 작은북을 일컫는다. 많은 사람들이 손뼉을 치는 듯한 고음의 소리를 낸다.

 에이사 공연자들은 유도의 도복과 같은 검은 의상을 입고 허리에는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다. 공연자들의 의상만으로도 역동적인 몸놀림을 연상할 수 있다.

 오키나와 에이사는 큰 북을 연주하는 역동적인 모습과 함께 옛 류큐 왕국 무용의 부드럽고 섬세한 모습을 함께 표현, 역동성과 부드러움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문의=742-9501.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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