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강창화씨의 작품전이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은 한국미술협회와 마니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02 대한민국 미술축전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번 작품전에서 강창화씨는 행초서와 전·예·해서와 한글 혼용 등 다양한 서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시습 시 ‘사청환우우환청’(乍晴還雨雨還晴)과 송시열 시 ‘산여운구백’(山與雲俱白) ‘응용무념’(應用無念) 등의 작품을 통해 거침없고 경쾌한 운필을 보여준다.

 강창화씨의 작품은 탄력과 호방하면서도 그 품위를 잃지 않고 있다는 세간의 평을 얻고 있다. 강창화씨와 10년 지기인 서예가 정광주씨는 강씨의 작품을 “탄력 있고 역동적인 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그 점과 획 속에 강인함과 기백이 탄탄하게 배어있다”며 “서풍이 묵질(墨質)과 필성(筆性)의 조화를 중시하고 어느 한 면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인 강창화씨는 현재 한국예총 제주도지회 부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시기간=13∼17일. 전시개막=1일 오전 10시 30분. 문의=011-698-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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