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기수·조교사 부문의 다승왕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위는 변동이 없으나 그 뒤를 쫓는 선두권 형성이 업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현재 선두는 기수 부문에는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했던 심태섭 기수, 조교사 부문은 민장기 조교사가 시즌이 시작된이후 줄곧 단독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2위부터 4·5위까지는 새로운 판세가 형성되고 있다. 먼저 기수부문은 2월까지만 해도 정성훈 기수가 2위, 채규준·박병진 기수가 공동3위를 달렸으나 3월 들어서는 다시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박기영 기수가 단독 2위로 뛰어올랐고 문성호 기수가 3위로 치고 나왔다.

박기영 기수는 지난주 열린 제주경마에서 4승을 몰아치며 단숨에 올시즌 10승고지를 밟아 선두권에 합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태섭 기수(15승)에 대한 추격을 시작했다.

문성호 기수도 시즌 8승을 기록하면서 3위로 뛰어오른 반면 박병진·정성훈·채규준 기수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민장기 조교사가 19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조교사 부문도 고성동 조교사가 지난주 4승을 보태며 시즌 13승을 기록, 선두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2위를 기록하던 정성훈 조교사는 3위로 밀려났고 지난달까지 선두권을 형성하던 김성오·양일천·한상배·신경호 조교사들은 6위권 밖으로 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경마공원은 2일부터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관람대 1층 종합안내실 부근에 물품보관함과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하여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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