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소방서는 지난해 펌뷸런스 출동시스템 운영을 분석한 결과 점차 효과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제주 서부지역인 경우 119센터간 거리가 멀고 병원 이송거리가 길어 펌뷸런스 출동시스템에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펌뷸런스는 소방 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소방 펌프차에 자동심장충격기 및 구급장비를 장착한 차량을 구급현장에 구급차와 동시에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출동시스템을 말한다.

이날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펌뷸런스 출동건수는 143건으로 2016년 대비 27건이 증가했다.

또한 119구급출동 현장도착 시간단축과 중증환자 이송 및 소생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5월30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 119상황실 상황요원의 지도로 목격자에 의한 CPR 및 펌뷸런스 대원의 2차 CPR로 환자가 소생한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서부소방서는 펌뷸런스 운영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동하는 펌뷸런스 차량에 응급구조사 등을 탑승시켜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펌뷸런스 지정대원에 대해 응급처치 교육과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구급차 공백에도 적절한 구급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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