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사·형사 분리…치안·수사력 강화 기대

서귀포경찰에 시민과 지역경찰의 숙원사업이었던 형사과가 신설된다.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수사과장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해소하고 수사지휘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8년 상반기 인사에서 형사과를 신설·운영한다.

그동안 제주지방경찰청의 3개 경찰서 가운데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서부경찰서는 형사과와 수사과가 분리돼 운영됐지만 서귀포경찰서는 같은 1급서지만 형사 분야가 수사과에 편제돼 있어 업무 과중과 전문성 저하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서귀포경찰서는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및 그 시행규칙 개정' 공포를 통해 형사과 신설을 위한 경정 1명, 경감 1명, 경위 1명 등 정원 3명을 확보한 데 이어 조직재편 및 업무범위 조정으로 인한 필요인력은 상반기 인사발령 후 자체 조정할 계획이다.

수사과에는 수사지원팀, 지능팀, 사이버팀, 경제팀이 속하게 되며, 형사과에는 형사지원팀, 형사팀(5개 팀), 생활범죄수사팀이 소속된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 경찰 내부에서는 형사과 신설로 형사와 수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과장이 형사팀과 수사팀을 전부 지휘해야 해 사건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형사과 신설로 인해 형사과장과 수사과장들은 실질적인 수사지휘가 가능해 수사역량이 강화되고 내실 있는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