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1위
제주출신 정하영 통합부 3위 기염

남양주시청·용인시청·달서구청 등 3팀이 제주에서 개최된 전국검도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실업검도연맹(회장 김재철)이 주최하고 제주도검도회(회장 고점유)가 주관한 '2018년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고체육관에서 전국 12개 실업팀 300여명이 참가해 단체전(5인조·7인조·9인조)과 개인전(3단부·4단부·5단부이상)에서 각각 최강팀과 최강자를 가렸다.

22일 5인조전 단체전에서는 지난 대회 9인조 준우승팀인 남양주시청이 우승팀 천안시청을 맞아 2-0으로 승리해 지난해의 아픔을 설욕했다. 이날 남양주시청은 선봉 이윤표가 박연수를 머리치기 한판으로 꺾은 데 이어 부장 황우진이 신원삼을 손목치기 두 판으로 물리치며 소중한 2승을 합작, 3판 무승부에 그친 상대를 제압했다. 공동 3위는 인제군청과 수원시청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제주고 출신이자 현재 제주대 졸업예정자인 정하영(부천시청)이 통합개인전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제주도 검도의 위상을 드높였다. 정하영은 4강전에서 최철규(광주북구청)을 맞아 머리치기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지만 상대에게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연속 허용, 1-2로 석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통합부 개인전은 이번 대회 3단부 8강과 4단부 16강, 5단부이상 8강 진출자 32명이 나서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로 올 시즌 최고의 검객을 뽑는 토너먼트전이다. 

올해 첫 이 대회를 유치한 고점유 회장은 "전국에서 기라성 같은 최고의 검객들이 동계전지훈련을 겸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내년에는 도지사기로 명칭을 전환해 겨울철 전지훈련 메카에 걸맞은 준비로 제주도 검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상위 입상자(팀· 순서 1위-2위-공동3위) 명단

▲단체전
△5인조전=남양주시청-천안시청-인제군청·수원시청
△7인조전=용인시청-창원시청-광주북구청·청주시청
△9인조전=달서구청-부천시청-광명시청·수원시청
▲개인전
△통합부=김경식(남양주시청·5단)-최철규(광주북구청·5단)-정승현(달서구청·4단)·정하영(부천시청·3단)
△3단부=정성훈(청주시청)-신경록(광명시청)-김현성(달서구청)·노건호(인제군청)
△4단부=이진혁-박상준(이상 용인시청)-이용한(수원시청)·이영욱(청주시청)
△5단부이상=최형준(달서구청)-이용준(수원시청)-이진영(부천시청)·김경식(남양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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