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점 일부 지방 항공노선들이 좌석 난을 겪고 있지만 항공사들은 당분간 증편계획이 없어 이용객 불편이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만성적인 좌석 난이 발생하는 제주 기점 구간은 광주, 진주, 여수, 목포 등으로 연평균 탑승률이 80%를 상회하거나 근접하고 있다.

지난 한해 광주노선 연평균 탑승률은 86.8%로 2000년 85% 이어 증가세에 있으며 여수가 87%, 진주 81.6%, 목포 76.9%로 나타나 주말이나 연휴기간에는 항공권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는 상황이다. 

특히 제주공항 중장기 기본계획에서도 2005년 광주노선과 청주노선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4.5%, 23.1%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어 항공사들의 증편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지방노선의 증편이 지체되면서 제주도민의 육지나들이 뿐만 아니라 관광수요마저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항공사 관계자들은 “채산성이 맞지 않아 현재로선 지방노선에 대한 증편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광주노선 등은 월드컵기간에 특별기가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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