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사진: JTBC 뉴스)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의 평창행에 제동이 걸렸다.

23일(한국 시간) 복수 러시아 매체는 평창올림픽 출전 리스트에 안현수 선수의 이름이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IOC 측에서 도핑과 관련된 보고서를 공개했고, 그 보고서에 안현수 선수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안현수 선수가 약물 투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기 시작한 것.

최근 안현수 선수가 속한 러시아에서는 도핑 파문으로 IOC 측이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이에 도핑 의혹에 휘말린 안현수 선수에게도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앞서 밝혔던 러시아 귀화 이유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해 한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피해를 봤기 때문에 러시아로 귀화한 게 아니다"며 "내가 필요한 상황에서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안현수는 "(평창 올림픽 출전 시) 관중이 반응이 신경도 쓰이겠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겠다"며 "러시아로 귀화를 결심할 때부터 충분히 각오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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