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2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동시에 뛰어든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에게 제주시가 중재안을 내놓았다.

제주시는 지난해말 화북2지구 택지개발 추진계획안을 함께 제출한 두 기관 가운데 주공에겐 지금의 주공 아파트단지와 맞닿은 남쪽 일대 7만5000평을, 토공에는 그 동쪽으로 30만평을 택지로 조성해줄 것을 각각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주공의 복안은 시가 제시한 중재안과 비슷하지만, 토공은 주공아파트 남쪽 7만5000평까지 개발계획에 포함시켰었다. 이는 두 기관 모두 주공아파트 남쪽 일대를 ‘개발의 노른자위’로 계산에 넣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두 기관이 제주시의 중재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11일까지 중재안 수용여부를 결정해달라고 했다”며 “한쪽이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시가 곧바로 직권 조정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공과 토공은 각각 2005년과 2003년부터 2000세대, 7000세대 수용 능력의 택지를 개발하기로 자체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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