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 덕수리 공연 모습. 자료사진

1차 추진위서 둘째주 잠정결정…종합경기장 등 사전답사 진행
1980년 첫 개최 후 다섯 번째…1000여명 집결 파급효과 기대

우리나라 최고(古)·최대(大) 전통민속경연대회가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린다.

지난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문체부 주최·주관의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개최지로 제주가 낙점됐다. 제주 개최는 지난 1980·1990·1999·2008년 이어 다섯 번째다.

29일 추진위원과 문체부·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1차 추진위에서 '10월 둘째 주 개최'가 잠정 결정됐다. 주요 행사장으로 제주종합경기장과 돌문화공원, 성읍민속마을 등에 대한 사전답사까지 마무리했다. 주행사장과 일시 등은 오는 3월 2차 추진위에서 확정, 발표한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지역별로 산재한 민속 예술 자원을 발굴하고 보존·공유하기 위한 전국 단위 민속 축제로 1958년 이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이를 통해 사장 위기에 있던 전통 민속 자원을 찾아내고 전승 체계를 만드는 성과를 냈다. '민속놀이'(1967년), '방앗돌 굴리는 노래'(1980년), '서우젯 소리'(1990년), '귀리겉보리 농사일 소리'(2005년·도무형문화재 18호),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2015년) 등이 대통령상을 받는 등 전통 민속의 보고(寶庫)라는 자부심도 얻었다.

매년 경연을 위해 전국 20개 시·도와 이북5도에서 1000여 명이 넘게 참가하는 등 문화관광 상품으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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