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해양경찰서

수심 낮아 각각 암초·모래에 얹혀

1일 오후 9시1분께 제주시 김녕항 북쪽 약 500m 해상에서 부산선적 바지선 A호(1175t·승선원 1명)와 부산선적 예인선 B호(73t·승선원 3명)이 각각 암초와 모래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비롯해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예인정 318대룡호, 민간해양구조대 어선 1척 등을 동원해 2일 오전 10시 현재 바지선과 예인선을 예인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예인선이 김녕항에 도착한 바지선의 정박을 돕던 중 수심이 1m 이내로 낮은 해역을 지나다 암초와 모래에 얹힌 것으로 보고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 암초가 많고 수심도 낮아 경비정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어 구조대와 지방청 특공대가 고속단정을 이용해 예인하고 있다"며 "사고 직후 각 선박의 유류밸브 등을 봉쇄해 현재까지 해양오염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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